삼양컴텍·셀트리온제약, 3분기 호실적 달성

방산 기업 삼양컴텍은 K-2 전차 수출 확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 36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0억 원으로 119% 급증했다. 누적 기준 매출 3820억 원(전년 대비 11.6%↑), 영업이익 424억 원(58.4%↑)으로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셀트리온제약도 3분기 매출 1382억 원(7.8%↑), 영업이익 161억 원(18%↑)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냈으며, 영업이익률은 11.7%로 1.0%p 상승했다. 두 기업 모두 핵심 사업 분야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진 반면, 대상과 SAMG엔터테인먼트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실적에 차이가 있었다. 삼양컴텍의 경우 K-2 전차 폴란드 수출 본격화가, 셀트리온제약은 신규 제품 확장이 호실적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방산·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한미 협상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 후 반응

한미 관세·안보 분야 합의 내용이 담긴 ‘조인트 팩트시트’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국회 차원의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한미동맹 강화와 국익 수호를 위한 성과로 평가했다. 한화오션과 HD현대 등 주요 기업은 미국 내 생산 인프라 투자 확대를 공식화하며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한국에서의 상업선·군함 건조 가능성이 공식 문건에 포함되며 법적·정책적 불확실성 완화 기반이 마련됐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협상 결과에 대해 '백지시트'라 비판하며 대장동 의혹 덮기 위한 급박한 협상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외환시장 안정 조항이 반영됐으나, 환율 압력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CJ·다날 3분기 실적 발표

CJ그룹은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6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1조4285억원으로 5.4% 증가했으며, 올리브영 매출 증가와 대한통운 택배 물량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바이오 사업 업황 둔화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02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편, 통합결제 기업 다날은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 1695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1481억원,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수익성 개선으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해외법인 투자 및 스테이블코인 R&D 비용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되었다. 두 기업 모두 핵심 사업부문에서의 성과와 투자 확대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PBV 전용 공장 준공, 화성시 미래 모빌리티 허브로 도약

기아가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PBV 전용 공장 '이보 플랜트'를 준공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열린 행사에서는 중형 PBV 모델 PV5를 생산할 이보 플랜트 이스트 준공과 대형 모델 PV7·PV9 생산을 위한 이보 플랜트 웨스트 기공식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총 4조 원이 투자된 이 시설은 현대차그룹 최초의 PBV 전용 생산 거점으로, 연간 25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특히 스마트 제조 기술 및 저탄소 공정을 도입해 친환경·혁신적 제조 시스템을 구현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기아의 투자에 감사를 표하며 시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번 공장 준공은 국내 미래 모빌리티 전환의 상징적 기점으로, 화성시가 관련 산업의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퇴임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으로 퇴임식을 마치고 검찰을 떠났다. 노 대행은 퇴임사에서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해 '설득력 있게 결정·소통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언급했으나, 법무부의 구체적 요구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검사들에 대한 징계 논의가 중단되길 촉구하며, 검찰 내부 우려를 항명이나 집단행동으로 보는 시각에 유감을 표명했다. 노 대행은 검찰개혁이 국민 불편 해소 없이 폐지만 강조하는 현실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퇴임사에서 구체적 입장 표명을 예상했으나, 대장동 사건 관련 추가 설명은 하지 않은 채 마무리했다. 그의 퇴임으로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 과정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남은 상황이다.

한미 의약품 관세 15% 이하 확정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 따라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미국 관세가 15%를 초과하지 않도록 확정되었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미국 내 생산 시설이 없는 제약사에 100% 관세를 검토한다는 압박 속 불확실성을 해소한 결정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관세 부담 경감으로 한시름 놓게 되었다. 다만 바이오 시밀러 등 일부 품목은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백악관은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발표 시에도 한국산 의약품에 대해 15% 상한을 유지할 것을 명시했다. 이번 합의로 현지 생산 및 위탁생산(CMO) 확대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바이오 시밀러 분야 협상 전망도 주목된다.

한미, 3500억 달러 전략적 투자 MOU 체결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중 2000억 달러는 현금 투자로, 외환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연간 200억 달러 한도로 운용된다. 나머지 1500억 달러는 한미 조선업 협력 사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투자 수익은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이 50:50으로 배분하며, 상환 완료 후에는 미국이 90%를 가져간다. 이번 협약으로 대미 수출 확대, 경제 불확실성 완화, 외환시장 부담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한국 기업의 대미 진출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한·미 전략 투자 기금' 마련을 위한 특별법 발의를 추진 중이다.

BGF그룹, 글로벌 경쟁력 강화 조직 개편

BGF그룹은 지주사에 기획·글로벌 총괄 조직을 신설하는 등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었다. 지주사 BGF는 총괄 및 담당 체제로 조직을 재편성해 역할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경영기획실을 경영혁신실로, 전략혁신부문 BI팀을 미래전략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개편은 대내외 불확실성 대비 및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진행되었다. BGF그룹은 조직 개편을 통해 2026년까지의 중장기 비전을 체계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정부, 환율 안정을 위한 적극적 대응 예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 주체와 협력해 환율 안정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1,475원을 넘으면서 당국이 직접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 부총리 발언 후 환율은 1,450원대로 일시 하락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외환시장 불확실성과 구조적 수급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정부는 거주자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환율이 1,470원 이상 오르는 등 불안정성이 커지자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될 수 있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효성ITX-요꼬가와전기 MOU 및 효성-메르세데스 협력 강화

효성ITX는 일본 요꼬가와전기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공정자동화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HS효성의 조현상 부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올라 칼레니우스 CEO와 만나 자동차 소재 분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S효성은 배터리 소재, 탄소섬유, 타이어 코드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며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7년까지 한국에 4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 중 전동화 모델을 포함한 차세대 차량을 공개한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에서는 전동화 모델인 CLA와 GLC가 선공개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월드클래스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